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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구 파파입니다.

 

최근에 다녀온 애견카페(THINKING DOG)에서 선배 미니 비숑프리제 견주분께서 말해주셨던

 

'동구 곧 사고 한번 칠 거예요~ 당황하지 마세요~!!'

 

이 말의 의미를 어제 깨달았습니다 ㅋㅋㅋ

 

어제 점심때쯤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누구냐고요?! 와이프였습니다.. 두둥.. 이상하게 먼가 싸한 느낌이긴 했는데~ 보통 점심 먹고 제가 전화를 와이프한테

 

거는 편이거든요~ ㅋㅋ

 

전화를 받자마자 깊은 화남이 느껴지는 목소리였습니다... 내가 먼가 잘못했나!? 아니면 딸랑구!?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범인은 바로!! 동구!!! ㅋㅋ

 

딸랑구도 학교에 가고 동구도 조용히 있었던 나른한 점심쯤!

 

평소 깔끔한 걸 좋아하는 와이프는 집안 정리 후 마지막으로 로봇청소기를 돌렸습니다...

 

이 로봇청소기가 동구 첫 사고의 원흉이 될 줄이야...ㅋㅋㅋ

 

와이프는 분명히 바닥에 걸릴만한 물건을 다 치우고 로봇청소기를 돌렸죠~ 항상 딸랑구 머리띠가 걸려서 

 

로봇청소기가 멈추곤 했거든요...ㅋ

 

생각하지도 못한 대형 참사가 곧 일어난다는 사실을 모른 채~ 안심하고 작동시켰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동구 녀석 소파와 침대 밑에 얌전히 있다가~ 갑자기 급똥이 마려웠을까요...

 

최근에 골프 버팅 연습한다고 깔아놓은 잔디매트 옆에 실수를 그만 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하필이면 로봇청소기가 청소하고 있던 장소가 잔디매트 옆이었던 거죠...ㅡ.ㅡ

 

상상이 가시죠?! 식사 중이셨으면 죄송해요 ㅠㅠ

 

★ 동구 첫 사고 현장

테러 당한 로봇청소기...ㅋ
분노의 물티슈

와이프가 발견했을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와이프가 집에 없고 돌리고 나갔던 거라면... 으악 상상하기도 싫어지네요...ㅋㅋㅋ

 

다행히 와이프가 집에 있었고 조금 늦었지만 발견해서 급하게 멈추고~ 슈퍼 대형참사를 막았습니다..

 

놀란 것도 잠시 와이프는 순간 깊은 화남을 동구한테 화낼 수 없어서 저한테 전화를 했던 거죠...ㅋㅋ

 

직감은 정확했습니다.. 싸한 느낌 ㅋㅋㅋ

 

★ 동구 첫 사고 후 평온한 모습

엄마~ 무슨일 있어요~? 놀아줘요~
엄마~?! 어디아파요?~ 나 심심한뎅~

동구 녀석.. 자기의 첫 사고를 전혀 모른다는 듯이 놀아달라고 이리저리 뛰면서 꼬리 치는데 ㅋㅋ

 

와이프는 깊은 화남의 분노를 저한테 분출하고 나서 진정했죠 ㅋㅋㅋ 동구야.. 괜히 아빠만 혼났어...

 

너 이 좌식~! ㅋㅋ 집에서 보자!!!

 

와이프는 참사 현장을 치워놓고 로봇청소기는 저한테 맡기고 ~ 화남을 풀기 위해 ㅋㅋ 

 

지인들과 맛있는 곱창을 먹으러 갔습니다. ㅋㅋㅋ

 

★ 와이프 분노의 맛집 탐방

비주얼이 기가 막히네요~
나도 먹고싶다..ㅋㅋ

와~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와이프는 미리 선약돼있었던 맛집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동구야 너 살았어~ 곱창이 널 살렸어 ㅋㅋㅋ

 

퇴근 후에 빠르게 로봇청소기를 분해해서 사사삭~ 대형참사 전 보다 더욱 깨끗하게 만들어버렸죠 ㅋㅋㅋ

 

동구 녀석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ㅋㅋ 그저 놀아달라고 ㅋㅋㅋ

 

★ 동구 첫 사고 후 취침 전

오늘 무슨일 있었어요!?
헤헤~ ♥
누나~ 나 머 잘못했어요!? ~
저 사실 다 알고 있어요..ㅋㅋㅋ
항복~!! 잘못했어요~!!

동구의 첫 사고 하루는 길고 길었습니다.

 

동구야 대형사고는 이제 그만~^^ 건강하게 잘 지내보자~!

 

아참 배변훈련 좀 다시 해야겠어~!! 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