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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즉흥여행(2박 3일) 마지막 전날 다이어트 따윈 접어두고 고칼로리 음식들로 폭식을 해서

 

아침부터 후회하고 있는 와이프가 '오늘 무조건 오름 가야 돼!!!' ㅋㅋㅋ

 

그래서 제주 유명한 오름을 검색하기 시작했죠~

 

맨 처음 눈에 들어온 오름은 '용눈이오름' 이였는데요~

 

블로그랑 사진들을 보니 너무 이뻐서 여기로 가자고 결정하고 운전대를 잡고 가고 있었는데.. 두둥..

 

'2021년 2월1일 ~ 2023년 2월 1일 자연 휴식제'

 

이게 무슨 말이지!? 느낌이.. 왠지 못들어간다는 것 같은데!?

 

너무 유명해서.. 많은 여행자들로 인해 자연환경이 많이 훼손되어 휴식을 가지는 거라고... 결론은... 못가...ㅠ

 

으헝... 다시 폭풍 검색을 한 결과~!! 안돌오름 비밀의 숲 제주도 핫플레이스라는 글을 보게 되었죠~

 

그래 그럼 여기로~ 콜콜~! 내비게이션을 다시 세팅하고 출발했죠~

 

아침부터 날씨가 흐릿흐릿해서 불안 불안했었는데... 역시나...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라고요~ ㅠ

 

하지만 굳은 의지의 와이프의 한 마디 '우리한테는 우비가 있잖아!? 거기서 우비 판매한데~!!!'

 

살짝 불안해서 '그냥 우리 다른 곳 갈까? 실내 쪽으로~' 이야기해봤지만 ~

 

단칼에 거절~ ㅋㅋㅋ 안돌 오름으로 향했습니다~!(앞으로 벌어질 일을 모른 채 ㅋㅋㅋㅠ)

 

안돌오름 비밀의 숲 입구에 도착해서 비 때문에 진흙탕과 함께 도로가 엄청 울퉁불퉁하게 

 

돼있더라고요..ㅋ

 

뜻하지 않은 오프로드 체험이 시작되었죠 ㅋㅋ 정말 500m 미터 정도의 길을 5~10분 동안

 

꿀렁꿀렁거리면서 아주 천천히 힘겹게 찾아들어가게 되었죠. (딸랑구가 어지럽다며..ㅋㅋ)

 

우여곡절 끝에 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 도착~!!(여기가 안돌 오름인 줄 알았어요...ㅋㅋ)

 

비가 계속해서 내려서 매표소에서 매표와 함께 우비 장착~!! 이때까지만 해도

(입장료는 1인당 3천원(7세미만은 공짜), 우비 3천원)

 

위풍당당했습니다...ㅋㅋㅋ(사진 속 모습과 다르게 ㅋㅋ 비 오는 날 야외는 힘들더라고요 ㅠ)

비밀의숲 입구

사진 속 보이는 에메랄드 색상의 차량이 매표소이고요~ 간단한 음료와 우비를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비 와서 땅이 진흙 범벅이라 힘들긴 했는데 ㅠ 공기는 너무 산뜻하고 좋더라고요~^^

푸릇푸릇한게 좋긴하더라구요~^^

 

난생처음 우비를 입고 산행..엄청 투덜거렸던 딸랑구 ㅋㅋ
비가 싫어요~!!!
비밀의숲 정원
소원을 빌어요~!
소원아 이루어져라~!!

날씨만 좋았다면 정말 여유롭게 둘러보고 산책도 마음껏 했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ㅠㅠ

 

진흙 때문에 너무 미끄럽고 점차 세차게 내리는 비 때문에~ 신속하게 한 바퀴 둘러보고 안녕~! ㅋㅋㅋ

 

딸랑구가 비 오는 날 싫다고 ㅋㅋ 하지만 소원 빌 때만큼은 진지하더라고요~^^

 

암튼... 비 오는 날은 비추입니다~! 

 

결혼식 스냅사진 찍으러 오신 신혼부부들도 있으셨는데... 너무 안타까웠어요 ㅠㅠ

 

핫플레이스 라 먼 걸음 하신 것 같았는데...ㅠㅠ

 

다들 비 오는 날이면~! 진지하게 고민하셔서 ~! 방문하시길~!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서 ~ 흐뭇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