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스피닝 도전기(feat.다이어트)

평소 주말에 한 번씩 하던 조기축구 모임을 코로나 4단계 때문에 모든 운동장들이 폐쇄되어..

 

뛰지 못하면서 서서히 살도 찌고(원래... 뚱보였잖아...) 근력도 빠지고 점차 정말 아저씨가 되어가는...

 

하하... 슬프네요..

다른 새로운 운동을 해야지 하면서 코로나 4단계가 풀리기만을 기다리가 결국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평소 와이프가 하고 있는 스피닝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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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만 다녀오면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는 와이프를 보면서 '스피닝 그렇게 힘들어?, 자전거 조금

 

빡세게 뛰는 거 아냐?' 이렇게 그냥 자전거 타는 거라고 생각하고 약간 무시했었죠..

 

그럴 때마다 와이프는 힘들어서 대꾸도 안 하고 그냥 웃으면서 샤워하고 뻗어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얼마나 힘든지 체험도 해보고 운동도 못하고 있으니깐 다이어트도 할 겸 와이프 따라 스피닝 하는 헬스장

 

으로 향했습니다. 첫날은 그냥 체험이라 정식 등록은 하지 않고~ 일일 체험으로~^^

 

솔직히 오랜 기간 동안 축구, 수영을 했던 터라 스피닝쯤은 무난하게 할 거라고 생각하고~

 

스피닝 자전거에 올라탔습니다~(자전거랑 조금 다르게 자세가 약간 어색해서 선생님한테 자세 배운 뒤 ~ Go~)

 

선생님의 몸풀기를 시작해서 서서히 스피닝 자전거 페달 속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이 정도쯤이야 가뿐하지~!' 옆에 있는 와이프를 쳐다보면서 웃었죠....ㅋㅋ

 

여기까지 여유로운 시간은 끝이었습니다.... 갑자기 스피닝 노랫소리가 커지고 3~4배속으로 빨라지고 스피닝에서

 

일어나서 타기 시작하는데...

 

여유로운 웃음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지 오래고... 헉헉 거리면서 힘들어서 앉아있다가 다시 일어서다를 3분 간격으로

 

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죠...(45~50분 동안 계속 일어서서 하는 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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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다들 그 힘든 와중에 상체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선생님 동작을 따라 하면서 페달을 쉬지 않고 돌리시더라고요..

 

와... 언제 끝나나 하고 계속 시계만 쳐다보는데... 매 순간 1분이 왜 이렇게 긴 시간인지...

 

솔직히 멈추고 나가서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그대로 앉아서 쉬고 싶다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우여곡절 끝에 기나긴 50분이 지나고... 온몸이 땀에 절어서 녹초가 된 상태를 보고... 할 말을 잃었죠...

 

참혹했던 상태를 나타내주는 샷이네요...ㅠㅠ

첫 스피닝 기념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핸드폰을 꺼내었는데 손마저 떨리더라고요...ㅋㅋㅋ 창피하네요...

 

스피닝에 내려오는 순간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는데... 와이프가 웃더라고요 ㅋㅋ(이제 알겠어? 이런 눈빛으로...)

 

하지만 남자가 하기로 했으니 등록을 하기로 하고 카운터에 앉아서 등록을 하고 있는데 

 

스피닝 선생님이 웃으면서 '많이 힘드시죠?' 하는데 솔직히 너무 힘들어서 제대로 말도 못 하겠더라고요...

 

씻고 자서 내일 일어났을 때 과연 내 다리는 어떤 상태일까를 생각하니 걱정이....

(정말 제대로 걷지를 못하고 있네요... ㅠ)

 

일주일에 5번 다 참석할 자신은 없지만 최소 2~3회 꾸준히 다녀서 다리 근력과 다이어트 꼭 성공해볼게요~!!

 

다시 한번 스피닝은 만만하게 볼 운동이 아님을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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