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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반려견 비숑프리제 동구가 중성화 수술이라는 큰 일을 치루고 왔습니다. 솔직히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동구와 오래동안 즐겁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큰 결심을 하고 동물병원을 다녀왔습니다.
반려견주분들은 중성화 수술을 고민하실 때 저와 같은 고민을 정말 많이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고민이 많이 되시고 걱정되시겠지만 중성화 수술의 경우 많이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죄책감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겟습니다.
※ 강아지 중성화 수술 외 각종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병원에서 수술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실텐데 동물병원 비용은 보험처리가 별도로 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비용이 많이 드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강아지를 정말 사랑하신다면 꼭 한번 강아지 보험에 대해서 고민해보셨을텐데 가입하지 않으시더라도 꼭 한 번 보험사 별로 견적을 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는 동구가 체리아이가 계속 나타나면서 상당히 불안한 마음에 결국 가입했습니다.
동구의 중성화 수술을 무사히 잘 끝냈지만 실밥 풀기 전 까지는 혹시 모를 상처부위의 감염 걱정에 1주일 동안 산책과 목욕을 금지하고 실밥 푸는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가 드디어 이번 주말 토요일 동구의 실밥을 풀러 동물병원을 다녀왔습니다^^
★ 동물병원 재방문(실밥 풀러 왔습니다.)
토요일 아침 눈뜨자마자 동구를 데리고 실밥을 풀러 왔습니다. 동구 수술부위를 매일 관찰했었는데 사실 2~3일 후에는 거의 다 회복한 것으로 보여서 큰 걱정은 없었어요.
다만 수술부위를 볼 때마다 동구의 땅콩이 사라져서 미안하고 어색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습니다.
수컷 강아지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땅콩(고환)을 제거해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분비를 감소시키는 수술입니다.
그래서 동구의 땅콩이 제거되어 버린 것이죠. 동물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동구의 상태를 확인하신 수의사 선생님이 웃으시면서 동구 수술 엄청 잘되었고 완벽하게 회복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산책, 목욕시킬 수 있냐고 되물었더니 목욕은 몰라도 산책은 시켜도 괜찮았는데 1주일 동안 산책을 안 시켰냐고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초보 견주이다 보니 걱정이 많아서 중성화 수술 후 동구가 집 밖에 한 발자국도 안 나갔다고 하니 얼른 산책시켜주라고 하시더라고요~! 암튼 동구는 중성화 수술을 완벽하게 극복했습니다. 고생했어~!
저처럼 중성화 수술하고 나서 걱정 많으신 견주분들을 위해 간단히 중성화 수술 후 관리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 동구의 경우 중성화 수술 후 별탈없이 잘 지내고 있다가 미용하는 날 갑자기 체리아이 증상이 나타나서 정말 멘붕이 온적 있습니다. 우리 반려견들이 별탈없이 잘지내는 것이 정말 모든 반려견주분들이 원하시겠지만 언제든지 갑자기 아플 수 있기 때문에 꼭 대비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강아지 중성화 수술 후 관리
보통 수컷 강아지 중성화 수술 후 회복기간은 빠르면 1일, 길면 3일 정도 걸린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동구를 옆에서 지켜본 경험으로는 1일 만에 별 이상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했고 상처 부위의 회복은 3일 정도 지나니깐 멍도 거의 다 빠지고 다 아물어서 동구가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원래 넥 카라를 껴야 했는데 동구가 너무 스트레스받는 것 같아서 미착용했었는데 다행히 동구가 상처부위를 크게 건드리지 않더라고요~ 혹시나 넥 카라 착용에 대해서 걱정이 많으신 분들은 넥 카라를 꼭 착용해야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 옆에서 잘 지켜봐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암컷 중성화 수술의 경우는 자궁을 다 드러내는 개복수술이니깐 수컷과 다르게 회복시간도 오래 걸리고 통증도 심하다고 하니 더욱 세심한 주의가 관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성화 수술하고 나서 하루 정도는 반려견주분들이 옆에서 잘 지켜봐 주시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중성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증상에는 구토, 설사, 식욕부진, 체온상승 등이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 1일 이 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잘 지켜보시고 혹시나 계속될 경우 동물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심각한 증상도 간혹 나타나는 경우(혈변, 혈뇨, 객혈 등)는 즉시 동물병원에 가서 검사받고 후속 조치를 해야 합니다. 부디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강아지 중성화 수술 후 사료 외 보양식을 해주는 것도 좋다고 하는데요~
닭가슴살, 소고기, 황태 같이 체력 회복에 좋은 음식을 준다고 합니다. 동구는 간식(소간 큐브)을 평소보다 자주 줬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회복이 정말 빨리 되었습니다. 고생했어~!!
중성화 수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번 동구 중성화 수술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으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 강아지 보험에 대해서 사실 가입 할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동구가 갑자기 아프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큰 비용이 드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러웠고 그 비용 때문에 스스로가 나중에 후회 될 결정을 할 것 같아서 보험사별 펫 보험을 알아보고 저에게 가장 알맞는 보험을 바로 가입했습니다.
만약 강아지 보험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신분들이 있다면 주저 하지마시고 꼭 알아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치킨 1,2번 먹지 않는다면 우리 강아지를 위한 보험을 가입 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 강아지 중성화 수술 극복 후 즐거운 산책
동구가 일주일 동안 정말 산책 가고 싶어서 온 집 안을 뛰어다녔는데요~ 넘치는 에너지를 참지 못하고 딸랑구 연필을 가루로 만들어 버리기도 하고 자신이 물어뜯을 수 있는 인형은 아주 그냥 가만히 두질 않더라구요. 기나긴 답답함을 이겨내고 드디어 동구가 실밥을 무사히 풀고 곧바로 산책을 갔습니다.
동물병원에서 돌아와서 동구한테 산책 가자고 하네스를 꺼내놓으니 아주 고분고분착용하더라고요. 그리고 문밖에 나서자 꼬리를 힘차게 흔들면서 좋아 죽을려고 하더라구요.
딸랑구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러 나갔는데 누나들이 자전거 타려고 잠깐 멈추니깐 눈빛으로 빨리 가자고 재촉하더라고요.
산책이 정말 너무 하고 싶었나 봐요
동구와 정말 오랜만에 산책을 시작했는데 산책을 못한 동안 어떻게 참았는지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누나들이 자전거 타고 휭 달려 나가니깐 그거 쫓아가겠다고 엄청나게 뛰더라고요. 덕분에 엄청나게 강제 체력 훈련했습니다. 동구가 반대로 저를 훈련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구의 체력은 저보다 뛰어났습니다. 확실합니다. 에너자이저처럼 쉬지 않고 계속 뛰는데 도저히 따라가질 못하겠더라구요. 분명히 체력이 좋은 줄 알았는데 동구가 저의 현실을 정확히 깨닫게 해주더라구요.
동구가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산책을 자주 다니면서 주변에 냄새 맡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그리고 영역표시라고 알고 있는 마킹을 엄청 자주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강아지 산책 시에 냄새 맡기와 마킹에 대해서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 강아지 산책 시 냄새 맡기와 마킹은!?
동구를 산책하다 보면 냄새 맡는 행동과 마킹하는 것에 대해서 간섭하지 말고 그대로 둬야 할지 제지를 해야 할지 정확한 판단을 할 수가 없어서 좀 알아봤습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후각이 최소 수만 배 뛰어나다고 하는데요~ 아주 미세한 남아있는 냄새 속에서도 그 안에 섞여 있는 극소의 냄새까지 구분할 정도로 후각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후각보다 눈으로 사물을 찾고 주변을 인식한다고 하면 강아지들은 후각으로 그 역할을 대신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주된 감각기관인 후각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산책 시에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세상을 알아가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산책 시에 잔디밭에서 흙의 냄새를 킁킁 맡으면서 풀냄새, 꽃냄새, 다른 강아지 냄새 등과 같이 여러 가지 냄새를 접하면서 주변 환경을 더 잘 파악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과정이 강아지들한테는 즐거움을 주는 요소라고 합니다.
근데, 경우에 따라 강아지들의 냄새 맡는 행동이 때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반려견주분들은 이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건전한 산책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주분들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강아지 입장에서 집을 떠나 산책(새로운 영역으로 탐색 가는 행동)하는 것이 단지 에너지 해소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나가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야생의 강아지와 동물들이 집을 이탈하며 탐색할 때는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첫 번째로는 먹이활동, 두 번째로는 주변에 적이 있는지 없는지 파악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강아지들에게도 이와 같은 유전자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대로 본능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밖으로 산책 나왔더니 여기저기에서 다른 강아지들의 마킹 냄새가 풀풀 나게 되는데요.
마킹을 해놓은 곳에서 코를 대고 냄새를 킁킁 맡았더니 동네 강아지들의 오줌 냄새가 나는 것을 알게 되면 새로운 무리, 즉 적군들이 굉장히 많다고 느끼면서 그 순간 긴장을 느끼게 되고, 흥분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때 그 냄새를 자신의 냄새로 덮어야만 안전하다고 느끼게 되면서 하는 행동이 우리가 알고 있는 마킹 행위라고 합니다. (동구야~ 긴장하고 흥분했던 거였어~!! 너무 많이 쥐어짜 내길래 짠했는데)
도심에 사는 많은 강아지들이 사실 이와 같은 흥분과 긴장 속에 산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집착적으로 전봇대나 나무의 냄새를 맡고 나오지도 않은 오줌을 한 방울이라고 쥐어짜서 뿌려야지만 안심되는 산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동구가 짠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산책이 건전할까요? 이런 산책은 강아지를 불안하게 하고, 집에서조차도 예민한 강아지를 만든다고 하는데 이건 강아지 성격에 따라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민한 성격의 강아지들은 집에서 누군가 방문하면 경계하고, 밖에서 소리 나면 짖고 마캉이 버릇이 되어서 심한 경우는 집에서 마킹까지 한다고 하니 산책할 때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산책 할 때 다른 강아지들이 마킹해놓을 만한 장소에서 냄새를 맡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는 솔직히 그렇게 하기 힘들다고 생각되는데 그리고 마킹도 너무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지 말라고 합니다..(동구 산책 시에 그대로 뒀는데 고민이 조금 되네요~)
강아지에게 끌려다니면서 마킹을 하게 그대로 두면 마킹이 되어 있는 곳만 골라서 킁킁거리면서 집착하게 된다고 하니 반려견주분들이 리드하는 산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동구가 누나들 쫓아갈 때 빼고는 제가 리드를 했었네요~^^
앞으로 동구와 산책할 때 오늘 배운 이 부분을 잘 생각해서 건전한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동구와 함께 무사히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중성화 수술 후 일주 동안 못한 목욕까지 마무리~! 동구 엄청 상쾌했는지 기분 좋아 보였어요.
★ 동구 중성화 수술 극복 후 상쾌한 목욕
★ 동구 중성화 수술 극복 후 즐거운 터그 놀이
★ 동구 중성화 수술 극복 후 꿈나라 동구
동구는 중성화 수술을 완벽하게 극복하고 일상생활의 즐거움 속으로 복귀했습니다~^^
동구야 앞으로도 더욱 즐겁게 산책하면서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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